Q) 여자 성병검사 종류
곤지름 때문에 산부인과에서 성병검사를 하려는데요.
std hpv 자궁경부암검사 균검사 이렇게 하면 되나요?
추가적으로 더 받아야 할 검사는요?
hpv는 꼭 검사 받아야 하나요? 감염되도 치료법이 없다는 말도 있던데 맞나요? 근데 곤지름에 걸렸는지 알려면 hpv검사를 꼭 받아야하지 않나요?
A)
성병이라함은 성관계로 감염되는 질환이라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std 검사와 hpv 검사, 그리고 자궁경부암 검사 모두 해당되겠군요.
성병검사는 보통 6종 또는 12종 검사를 많이 하는데 이 둘의 비용 차이는 별로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질환이 의심된다면 보험이 적용되구요.
참고로 자궁경부 쪽에서 검사하는 12종 성병검사엔 유레아플라즈마, 마이코플라즈마, 임질, 매독, 클라미디아 등 가장 흔한 균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만, 매독의 경우엔 진단 정확도가 낮습니다. 그래서 (몇 주 정도의 매독 균 잠복기가 지나면 혈액에서 매독검사를 할 수 있는데) 매독 혈액검사와 (12종 검사에 포함되지 않은) 에이즈 검사는 별도 혈액검사를 진행해야 합니다.
자궁경부암의 원인 중 95% 이상은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의 일부 타입과 관련돼 있어요. 이 바이러스의 감염 경로는 대부분 성관계나 성접촉으로 인합니다. 만약 자궁경부암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고위험 타입의 hpv에 감염됐다면 자궁경부암 세포진 검사를 더 자주하는 게 좋으며, 세포진 검사 결과에 따라선 조직검사까지 할 수도 있구요. 세포진 검사에 hpv 감염 소견 말고는 특별한 소견이 없더라도 필요시 냉동치료나 고주파 치료를 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세포진 검사에 hpv 감염 말고는 다른 이상 소견이 없다면 특별한 치료없이 자궁경부 세포진 검사만 자주하기도 합니다.
hpv 고위험 타입에 최초로 노출된 시점부터 보통은 최소 수 년에서 십 수년 정도 기간이 지난 후에야 (중간에 자궁경부세포 이형성증 1,2,3단계를 순차적으로 거쳐서) 자궁경부암이 됩니다만, (장기) 흡연자나 장기 피임약 복용자(? 확실치 않습니다), 또는 면역력의 저하 등으로 좀더 빨리 진행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hpv 고위험 바이러스에 노출이 되었더라도 대략 80~90% 경우 암까진 진행되지 않거나(이형성증 1,2단계에서 자연 치유되기도 함) 1~2년 또는 수년 내에 80% 이상에서 바이러스가 저절로 사라집니다.
곤지름(음부 첨규형콘딜로마)을 주로 일으키는 저위험 타입의 hpv에 감염이 되었더라도 모두 다 곤지름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곤지름이 생겼을 땐 가렵거나 증상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심하지 않은 곤지름은 저절로 사라지기도 하나 그렇지 않을 경우 고주파나 외과적 제거 등을 통해 비교적 쉽게 없앨 수 있으나 간혹 재발하기도 합니다. 곤지름은 전염성이 강하므로 성 상대자도 검사를 받아 보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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